좋은 일이 오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구속.
국가는 어려운 일을 당하는 거 처럼 보인다. 나라를 염려하는 많은 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가 이른 바 친박 집회를 하면서 나라가 어떻게 되는 줄 잘못 알고 야단 중에 있다.
아니다. 좋은 일이 오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과 곧이어 집행되는 구속 수감은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다.
1945년 8월 15일 , 오십년이나 계속 되던 일제의 폭정과 학살 에서 광복되었을 때, 너무 좋아하던 조선 백성들은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남북이 분단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분단은 한국인들이 모른 채 한 민족 , 한 나라 , 한 국토를 반으로 나누어서 남과 북으로 갈랐었는데, 그 분단 속에서 72년을 울고 불고 지나 왔다.
그리고 분단 후 5년 되던 해에 민족의 비극인 6.25가 터지고 삼천리 강산은 피로 물들었다. 내려오면서 죽이고, 올라가면서 죽이고, 이렇게 죽이고, 저렇게 죽이고, 한민족은 서로를 죽이고 죽이면서 지금까지 마주 서 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르신 백의 민족 , 이 세대 마지막 때에, 전세계 모든 족속에게로 복음을 들고 가게 하려고 부르신 한국인, 이 나라에 이처럼 처참한 살륙이 웬 말이던가. 아, 그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광복 되기 전 8년, 1937년, 평양노회가 모여지고, 왜경들의 강압속에 신사참배를 가결하던 조선야소교회는 이런 일들이 온다는 걸 알 수가 없었으리라.
알았다 하여도 , 일본 총독의 강요를 거절치 못하였으리라.
정유년은 해마다 변화가 많다. 변화는 조용하지 못하다. 파괴가 있고, 회복이 있다.
우리의 건국초부터 수고를 많이 하신 이승만 박사로 지금까지 필요한 때마다 나와서 대통령마다 꼭 해야할 일들을 하셨지마는,
이제 남은 일이 있다. 휴전선을 열어라.
휴전선을 열고 자유롭게 왕래 하여라.
새술은 새 부대에 담으려고, 지금 준비하신다.
아, 금년은 제비가 박씨를 물고 오는 소리가 들리는 도다.
평지교회
흰쾨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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