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신흥식
ㆍ작성일 2015-06-24 (수)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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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동자 그 다섯 번쩨 이야기
문충 文忠 이라는 시호 . 문충공이 살아 계실 때에 출장입상 하신 것은 이미 기록에 다 올려져 있으니, 사실 그대로다. 그 때는 난세였다. 뭘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난세냐고 물을 것이다. 세종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그 후에 남은 대군들간의 모습은 용들의 전쟁이었다. 태종 때에 이미 왕자들의 난이 지나갔지마는 , 이 때에도 왕자들의 난이 계속된 시기였다. 그 험난한 상황을 수습하면서 질서를 잡게 되기까지 는 시간도 필요하였고 지혜자를 필요로 했다. 그 읾을 맡아서 처리할 만한 일꾼은 바로 세종의 신임을 받은 국가의 동량재가 아니면 할 수가 없었다. 문충공은 바로 그 때에 , 그 일을 감당하라고 그 자리에 남겨 두셨다. 능력있는 신하라 하더라도 한 시대 한 임금을 섬기는 일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사람됨됨이가 웬만큼 되지 않고서는 한 임금을 섬겨서 대과 없이 지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리라. 그런데 그 불안정한 세대에 , 국가의 틍을 바로잡고, 여섯 임금을 도와서 나라가 안정되는 걸 보신 후에 영면하시기 까지 그 분의 일생은 편치를 못하였다. 젊은 날에 태종의 장인 민씨네가 당한 일을 지켜 보신 경험도 있고, 세종의 처가 심씨네가 당한 일도 다 보신 문충공은 애초에부터 부귀와 영달에는 관심이 없었다. 세상을 모르는 아무개는 잘 나가는 때에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설치다가 사후에 부관참시를 당하는 걸 우리가 다 보지 않았는가. 문충공은 그런 걸 벌써 다 알고 있었다. 욕심도, 미련도 없었다. 중국과의 관계, 가까운 일본과의 문제, 이웃나라들과의 거래 등 국제 관계를 처리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국내 백성들의 민생문제를 그 때 그 때 해결하지 않으면 누가 살림을 할 수가 없었다. 국가 내외의 중요한 일들은 문충공의 손을 거치지 아니하면 해결이 어려웠다. 누가 욕을 하든 말든 그런 일에 귀를 기울일 틈도 없었다. 그런 어려운 나라를 경영하는 동안 청의 동자는 언제나 옆에서 함께 있었다. 어느 위기에서 한 순간에 목숨을 바쳐 충신이라는 명예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런 일은 어느 정도 사람이면 할 수 있는 충성이다. 그런데 참으로 필요한 일을 다 해서 국가의 틀을 세우고 백성들의 갈길을 마련하는 일은 단 시간에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한 가지 만으로도 되는 일이 아니다. 온 평생을 다 바처서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한다면 그런 인물에 대한 평가는 어떠해야 하는가. 돌아가신 후에 시호를 문충 文忠 이라고 정한 것은 문무관 벼슬을 다 합하여 최고로 영예로운 이름이었다. 그 이름은 어느 한 사람의 의견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 임금님과 조정의 만조 백관들의 여론을 수렴 해서 정한 것이었다.봉상시에서 올려서 조정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문文으로써 , 충 忠 을 다했다는 이름이었다. 그것은 그 당시를 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 이었다. 아무도 이론이 없었다. 그럴만 하였다. 그 당시는 조선이 일어나서 발전하려고 하던 시기였는데, 그 때의 모든 제도가 그 후에도 대대로 국가의 틍이 되어왔다. 경국대전으로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기본 틈이 그 때 마련 되어 전하여 내려온 것이다. 문충공이 성종에게 유언으로 남기신 말씀 , 일본과의 관계를 잘 관리했더라면 , 그 처참한 임진 왜란은 말할 것도 없고, 현대의 물행한 시발이라고 하는 갑오경장도 없었을 것이고, 빼앗긴 나라 ,왜정 50년을 보지 않아도 될 수 있었도다. 아 , 세월이여, 뭘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에게나 욕을 잘한다. 그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병이다. 어성공 13 세손 興 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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