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신흥식
ㆍ작성일 2015-05-17 (일) 20:06
ㆍ첨부#1 남원_호촌_마을_그림.hwp (16KB) (Down: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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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조 호촌공 포시.
6세조 되시는 할아버지는 불행한 세대에 사셨다. 과거에 합격하여 한 참 꿈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나이에 나라는 망하고 뜻있는 어른들은 모두 세상을 등지고 산으로 가던 때였다. 아버지와 친했던 경주 김씨 충한 공은 세상이 그렇게 되는 걸 보고 탄식 하면서 떠날 생각을 하던 차에 아버지 덕린공도 함께 내려가게 된다. 두 어른을 모시고 내려와서 정착한 자리가 남원 호촌이다. 거기는 낯선 곳이 아니다. 경주 김씨네가 이미 터를 잡고 살고 있던 자리여서 자연스레 거기서 같이 살게 되었다. 거기서 김충한 공의 사위가 되었고, 아들 3형제를 두었다. 장 檣 평 枰 제 梯. 이 아들 삼형제가 후일 고령 신가의 파조가 되는 걸 보면 , 6세조 할아버지의 남원 호촌시절은 우리 역사에 큰 인연이 있다. 그런데 6세조 할아버지의 휘, 포시 包翅 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어서 외람되는 줄 알면서도 한 말씀을 올려본다. 학이라든지, 고니라든지, 두루미 나 독수리 같은 큰 새들이 공중을 날아 다니다가 내려 앉을 때, 날개를 앞으로 내밀어 쫙 펴서 감싸 안아 주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보던 암탉이 병아리들을 모아 데리고 다니다가 쉴 때가 되면 , 두 날개를 펴서 그 안에 새끼들이 들어와 쉴 수 있게 , 두 날개를 펴서 무언가를 덮어 주려는 모습을 의미한다. 包는 안을 포, 翅 는 날개 시. 그러니까 포시 包翅 는 날개로 안고 있다. 날개로 품어 준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 포시라는 쉽지 않은 이름은 그 동네 모양에서 온 것이다. 그 동네 생김 새가 큰 새가 두 날개를 펴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그 모양은 포시라고만 하지 아니하고, 또 다른 이름으로 호촌이라고 할 만하게 생겼다. 그래서 그 동네를 호촌 壺 村 이라고 불렀다. 호촌이라는 말은 술을 담는 병 , 옛날의 술병이라는 것은 지금의 유리 병이 아니고 흙을 구워 만든 질그릇을 술 담을 용도로 만들었으니까 입이 좁고 배가 부른 큰 단지를 말한다. 그러니까 호촌이라는 말이나, 포시라는 말은 같은 모양을 그렇게 달리 표현한 것이다. 그 두가 지 멋진 표현을 만들어서 하나는 이름으로 쓰고 포시 ,하나는 호로 부르고 호촌. 전문적인 문인들이나 돼야 사용할 만한 그런 용어를 , 이제 우리 후손들, 6백년이 지난 이 세대에서 가히 이해 할 수 있을 까. 별지에 그 마을 호촌에 관한 모양을 그림으로 첨부하니 보시면서 이해하시고, 입이 열린 쪽은 남서 방향이고 가운데는 김씨네 선산이 줄줄이 있고, 6세조가 사시던 집터는 우측 안쪽에 있다. 어성공 13 세손 興 植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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