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병암
ㆍ작성일 2017-03-18 (토)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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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암 신경준 선생 향시 답안지

人之好我示我周行 나를 좋아하는 분이여, 나에게 대도를 보여주소서.
任珽

申景濬 二上

姚姒似其求雉 요임금 순임금은 짝을 구하듯이 하셨고

夔咎繇而雍容 기와 고요는 온화하고 점잔하게 하셨도다.

遜帝尊而閑亶 공손한 지존은 한가롭고 믿음 있게 하셨고

儆嘉休而洋洋 경계하며 아름답고도 충만하게 하셨네

矢鹿鳴而要之 우는 사슴을 활을 쏘아서라도 구하고자 하니

又周論之莫差 또 주나라의 의론과 차이가 없구나.

旣錫禮之信修 이미 내린 예를 믿음 있게 닦아

尙庶幾乎貽猷 오히려 거의 전하는 것과 같네.

后王睿而建極 제왕이 밝게 법을 세우시고

念終始於摎道 도를 만듦에 처음과 끝을 생각하셨도다

列群寀以佛肩 여러 사람의 녹봉을 늘어놓으니 산더미 같고

儐嘉客之延敎 훌륭한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에서 하교하셨네.

仰天路之俶軌 하늘 길의 바른 궤적을 우러르고 

詔乘騏使來導 준마타고 와서 인도함을 알렸구나.

然堂陛之邈絶 그러나 집의 섬돌 모습은 끊어졌으니

易忠訓之靡通 충성스런 가르침 바꾸면 통하지 않네.

繽色勃而足躩 성한 빛이 갑자기 일어나 바삐 가니

戴高拱而屛營 하늘을 받들고 함께 근심을 하는구나.

苟專用此祗嚴 진실로 오로지 공손하고도 지엄하였으니

噬肯來而轉忱 기꺼이 와서 점점 정성을 다하였네.

皇於是乎蘊誠 황제가 이에 정성을 다하여

圖弔靈於和湛 혼령에 조문함도 화락하게 즐겼네.

㑋授餐於四簋 조금씩 음식을 네 그릇에 주시니

展弘儀於需雲 연회를 베푸는 곳에 큰 의식이 펼쳐진다.

紛佳耦之如玉 분바른 아름다운 짝이 옥과 같고

申珮璋而誾誾 옥을 찬 모습 공손도 하구나.

笙鼓煌以娛聽 음악소리 찬란하니 듣기를 즐기고

斝觴潔而醺心 옥 술잔 맑아서 마음까지 위하네.

穆以愉乎玄黃 화목하여 세상 가득히 즐겁고 

旅酬又其成咸 나그네들 주고받는 일 모두 하였도다.

禮赫煌而樂彫 예의가 빛나고도 즐겁게 새겨졌고

日方中於前席 해는 바야흐로 앞자리에 가득했네.

庶今日令惠好 금일의 베푼 은혜 거의 좋은데

彼姝者以何告 저 어여쁜 이는 무엇을 고하는가?

靈脩憺其怡顔 임금님 그 즐거운 얼굴 편안해 보이고

廓往儣而周眄 성곽을 돌아보며 울퉁불퉁해도 두루 보았네.

王道恢而蕩蕩 왕도는 갖추어져 넓고도 크니

予日望而未見 해를 보려 해도 보지를 못했도다.

何莫道夫諶訓 어찌 저 참된 가르침 말하지 않는가?

所貴望而弘猷 귀한 바람 넓기도 하구나.

指黃皥之攸廬 저 누렇고 밝은 집을 가리키니

願與汝日齊遨 너와 함께 날마다 노니리라.

兪昌言之永都 영원히 도읍하기를 더욱 성대히 말함에

毋我威而有隱 나의 위엄 드러나지 않음이 없구나.

歌詠鬯而臚懷 울창주 마시고 품은 회포를 읊조림에

煥食羊而蜚韻 양고기 먹고 귀뚜라미 운치가 밝구나.

誰相樂其非私 누가 그 사사롭지 않음을 즐기랴?

耿厥求之在孫 밝은 그 구함 후손에 있으리라.

鳥九臯而皎孚 학이 구고에서 우는데 달빛이 밝고

闢四門而煌煌 사방의 문을 여니 밝기도 밝도다.

번역 : 경기대 이기범 교수

내용분석 및 설명

본 답안지는 여암 신경준(旅菴 申景濬, 1712~1781) 선생 33세 때인 1744(영조 20) 향시(鄕試)에 제출하여 합격한 답안지라 판독된다. 시험은 임정(任珽, 16941750) 선생이 감독한 것으로 판독되며 여암 신경준 선생은 이상(二上)을 받아 합격한 것으로 판독된다.

2017318慶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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