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방
ㆍ작성자 서정
ㆍ작성일 2017-01-20 (금)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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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12.xxx.236
조선 전중기의 명신(名臣)신용개(申用漑)이야기

  이 글은 신용개가 1493(성종24) 김일손. 김감. 강혼. 이과. 이희순 등과 사가독서의 특권을 받았을 때의 일면을 기록한 것이다. 연배가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하여 주야로 침식을 같이하며 독서와 토론으로 친분을 맺으니 이러한 친교를<한 떼의 고기(同隊魚)>라고 표현했다.

  김일손(金馹孫)은 신용개보다 1년 연하지만 사가독서를 같이한 동료로서 1498(연산군4)김종직이 쓴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史草)에 실어 냄으로서 사형 당했고 그와 가까운 사람들도 화를 입었는데, 세조의 왕위찬탈을 풍자한 글을 쓴 것이 [조의제문(弔義帝文)]이다.

  김종직이 1457(세조3)에 밀성(密城; 밀양의 옛 지명)에서 경산(京山; 성주지방 옛 이름)으로 가는 길에 답계역(踏溪驛)에서 자다가 꿈에 의제(초나라 회왕<悔王>)를 만났는데 여기에서 깨달은 바 있어 조문(弔文)을 지었다고 한다.

  단종을 죽인 세조를 <의제를 죽인 항우(項羽)>에 비유하여 세조를 은근히 비난한 내용으로서 문체는 굴원(屈原)이 초사체(楚辭體)본뜬 운문체이다. 이글을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金馹孫)이 사관으로 있을 때,“김종직이[조의제문]을 지어 충분을 은연중에 나타냈다.”고 사초에 기록하였고 사관 권경유. 권오복은 김종직의 전()을 지어 사초에 싣고김종직이 조의제문을 지어 충의(忠義)를 분발하니 보는 사람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라고 기록되어있다. 그 내용을 아래에 전재(全載)한다.

      <본 조의제문(弔義帝文)은 우리高靈申門과 관련없는 내용이므로 삭제합니다.>


金馹孫과 관련된 작품으로는 6개가 [二樂亭集]의 시 중에 있는데 그중 만사(挽詞)한 편을 보기로 한다.

 

       사양왕사지심상

지난 일을 생각하니 마음 아파 오는데, 思量往事只心傷

십재군금장구향

그대는 10년 만에 고향에 묻히었네. 十載君今葬舊鄕

성주심사지내골

성주의 깊은 은혜 뼛속까지 사무치고, 聖主深恩知浹骨

고인애루상영광

고인위한 슬픈 눈물 눈두덩에 가득하네. 故人哀淚尙盈眶

신무윤사차하탁

후사 없는 이 몸을 의탁할 곳이 없고, 身無胤嗣嗟何托

실유상이읍미망

과부 사는 이 방에 눈물 마를 날이 없네. 室有孀泣未亡

화복사비관선악

화복은 선악과 관계없는 듯하니, 禍福似非關善惡

후래평론설응장

후세 사람 평하는 말 응당 길어지리. 後來評論說應長

<二樂亭集 卷5 移葬金季雲遺骨挽詞>

 

이 시는 김일손이 무오사화로 처형된 후, 십 년만에 고향으로 이장될 때 지은 만사(挽詞)인데 자식도 없이 부인만을 남겨 놓은 채, 정치적 이상과 포부를 실현하려다 훈구파에 의해 무참히 죽임을 당한 동료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 하는 신용개의 심정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시 끝 구절에서는後來評論說應長즉 김일손의 억울한 죽음이 언젠가는 뒷사람들에 의해 바른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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