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방
ㆍ작성자 서정
ㆍ작성일 2016-12-27 (화)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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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別寄稿>조선 전중기의 명신(名臣)신용개(申用漑)이야기

  아버지 신면이 이시애 난을 평정하다 순국(殉國) 이후로부터 줄곧 할아버지인 문충공(叔舟)의 훈도를 받으며 자랐는데 기억력이 좋았고 암기에 능했으며, 글재주에 뛰어나 조부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제일 많이 받았다. 하루는 조부께서 [孟子<맹자> 7]을 내어주었는데 몇 번 읽고는 바로외우고 오래도록 새기며 버리는 것이 없었으므로 이것을 보신 조부가 영특하다고 기뻐하며 더욱 가르치고 훈회(訓誨)하였다.

  조금 자라서는 정효항(鄭孝恒) 문하생으로 들어가 성리학 학문을 배웠고 그 뒤 세조 때 발탁된 사림파의 종주(宗主)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도 성리학과, 경학을 수학하였다. 본래의 배경은 할아버지 신숙주가 공훈을 세운 훈구파였으나 김종직의 문하에서도 수학함으로써 사림파가 되었다.


 

2. 화려한 출사(出仕)와 신진사류(新進士類)들과의 교류

 

  1483(성종14) 생원시에 합격하고 그 해에 진사시에 합격하여 사마시에 모두 합격하고 생원,진사가 되었다. 바로 성균관에서 유생으로 수학하였으며, 문장이 크게 발전하여 한때 동료들이 거벽(巨擘)으로 추대하여 감히 맞서는 자가 없었다. 초서와 예서(.)를 잘 썼으며 활쏘기와 말 타기(射御)도 잘함으로서 유복(儒服)을 입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장상(將相)의 재질이 있다며 탄복하였다.

  1488(성종19) 26세 되던 해에 성종이 성균관에 행차하여 명륜당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직접 시험(別試文科)을 치러 네 사람을 선발했는데 신용개는 병과(丙科) 1등이 됨으로서 임금께서 즉시 관()을 내리고 도포와 홀을 입혀 유가(游街)하게하여 그를 총애하였다. 처음 벼슬은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 9)를 제수 받은 얼마 뒤 선발되어 홍문관(弘文館)으로 전임하여 정자(正字)로부터 수찬(修撰 6), 교리(敎理 5),시강관(侍講官 4)으로 4년간 성종을 성의껏 모셨고 신설된 독서당(讀書堂; 湖堂이라고도함)에서 1491년 사가독서문학사(賜暇讀書文學士)중 수급(首級)으로 피선되어 성종임금이 직접 어의(御衣)를 입혀주기도 하셨다.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통하여 김종직(金宗直)을 종주로 하는 연소기예(年少氣銳)한 신진사류들과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정통적인 훈구벌열의 자제로서 조선전기 사림파(士林派)의 학문에 영향을 받아 김종직의 문인으로 단정 받게 된다. 이때 교류한 신진사류들로는 김일손·김감·강혼·이과·이희순·김전·이목·남곤·성중엄·최숙생·정희량·홍언충·박은이계맹·안침·허침·채수·김흔 등이 있다.

  1493(성종24) 31세에 의정부사인(議政府舍人; 4)으로서 김일손등 6인과 함께 다시 사가독서의 특권을 받았다. 같은 해 봄 배위 밀양박씨(密陽朴氏)께서 31세를 일기로 졸하였고 4년 후 1497911일 에는 35세 때 에 홀어머니인 영광정씨(靈光丁氏)61세를 일기로 돌아가심으로 삼년간 여묘(廬墓)살이를 하였는데 주위사람들로부터 거상(居喪)을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아버지( )가 이시애 일당에 의해 화를 당한 것에 항상 애통해 하면서 소()를 올려 원수를 갚고자 하였으나 임금은 허락하지 않자 홍유손을 시켜 함길도에 가서 부친을 살해한자의 얼굴 모습과 성명을 자세히 알아오도록 하여 기억하고 있었다가 그 원수가 도성에 들어와 있음을 알고 어둠을 틈타 길에서 격살함으로서 살아계신 모친 영광정씨(靈光丁氏)의 한을 풀어드렸는데 조정에서도 의행(義行;의로운 일)이라 하여 불문으로 두었다.

  1498(연산군4)[성종실록<成宗實錄>]편찬사업을 빌미로 사림파와 훈구파의 대립이 무오사화(戊午士禍)가 일어나게 되는데, 세조 때 훈구 대신들이 권력과 재산을 모으자, 성종조에 이르러 김종직을 중심의 사림파가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 정계로 진출하였다. 3(三司: 사간원·사헌부·홍문관)의 언론직및 사관직(史官職)을 차지하면서 훈구 대신의 비행을 폭로·규탄하고, 연산군의 향락을 비판하면서 왕권의 전제화를 반대하였다.

  한편 훈구파는 사림파를 야생귀족(野生貴族)으로 보고, 사림파에서 붕당을 만들어 정치를 어지럽게 한다고 비난하여 연산군 이후 그 대립이 표면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종직과 유자광은 애초부터 개인감정이 있었고,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이 성종 때 사관(史官)으로 있으면서 훈구파 이극돈의 비행과 세조의 찬탈을 사초(史草)에 기록한 일로 두 사람 사이에도 반목이 생기게 되었고 유자광·이극돈은 김종직 일파를 증오하여 보복하게 되는데, 실록청당상관(實錄廳堂上官)인 이극돈은 김일손이 사초에 삽입한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세조가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은 일을 비방한 것이라 하여 이를 문제 삼아 연산군에게 고하였다. 선비를 싫어하는 연산군은 김일손 등을 심문하고 이와 같은 죄악은김종직이 선동한 것이라 하여 이미 죽은 김종직을 부관참시(剖棺斬屍; 무덤에서 관을 꺼내어 죽은 사람의 목을 베는 극형)하였다.

  사림파의 김일손·권오복·이목·허반·권경유 등은 선왕(先王)을 무록(誣錄)한 죄를 씌워 죽이고, 정여창·강겸·이수공·정승조·홍한·정희랑 등은 난을 고하지 않은 죄로, 김굉필·이종준·이주·박한주·임희재·강백진 등은 김종직의 제자로서 붕당을 이루어 조의제문의 삽입을 방조한 죄로 귀양 보냈다.

  신용개역시 김종직의 문인이라 하여 투옥되었으나 원한을 가진 추관(推官)이 없는데다가 모친상을 당하여 관직에서 쉬고 있었으므로 화를 면하고 곧바로 풀려났다. 한편, 이극돈·유순·윤효손·어세겸 등은 수사관(修史官)으로서 문제의 사초를 보고하지 않은 죄로 파면되었고 유자광은 그 위세가 더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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