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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종회
ㆍ작성일 2017-03-28 (화)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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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풍속화 2부 혜원 신윤복 조선의 뒷골목을 그리다

 

신윤복 풍속화 2부 혜원 신윤복 조선의 뒷골목을 그리다

 

출처: 문화유산채널

 

이미 통금이 지난 시각. 인적 드문 골목에 한 쌍의 남녀가 부둥켜안고 깊은 정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담 모퉁이에서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여인이 있다. 이들은 과연 무슨 관계일까. 남자는 전복에 푸른 전대를 두르고 머리에 전립을 쓴 차림새로 보아 관청에 소속된 하급 군관으로 보인다. 남자에게 안겨있는 여인은 남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허리에 흰 띠를 동여매고 있다. 차림으로 보면 양반집 여인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질투에 찬 여인은 누구일까. 화려한 옷차림에 머리를 크게 올리고 삼회장저고리에 장옷을 걸친 차림새로 보자면 양반집 여인이거나 기녀일 수 있다. 보름달이 뜬 밤. 뒷골목에서 밀회를 즐기는 남녀와 이를 몰래 지켜보고 있는 여인. 엄격한 유교적 윤리관이 지배했던 조선시대, 신윤복은 도시 뒷골목을 통해 또 다른 조선의 모습을 그렸다. 달밤의 밀회를 그린 또 다른 그림 ‘월하정인’. 조각달이 뜬 캄캄한 밤. 길모퉁이 담장 곁에 한껏 차려입은 남녀가 밀회중이다. 쓰개치마를 여미고 있는 여인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다. 차림새를 보면 양반가의 여인으로 보인다. 몸을 돌리고 있지만 발걸음은 남자를 향해있다. 초롱불을 든 남자는 코와 뒤축에 따로 옥색을 댄 호사스런 가죽신을 신고 있다. 마음은 여인 곁에 있지만 발끝은 이미 갈 길을 향하고 있다. 남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만난 남녀.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 신윤복은 이 정황을 이렇게 적고 있다.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이 아는 듯... 안개 속에 잠긴 듯한 흐릿한 담장 아래 두 사람의 모습만 선명히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들의 머리 위에 떠 있는 달이 조금 특이하다. 초승달이라 하기엔 볼록한 면이 위쪽으로 향해있어 모양이 다르다. 신윤복의 달의 모양을 모를 리 없고 왜 이런 모양으로 그렸을까. 전문가들은 이 달의 모양을 토대로 그림이 그려진 날이 정조 18년인 1793년 8월 21일이라 추정한다. 이 날에 일어났던 부분 월식을 그렸다는 것이다. 승정원일기에는 실제 7월 15일 밤 2경에서 4경까지 월식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 최초의 에로티시즘을 선보인 천재화가 신윤복. 그의 그림 속 여인들의 풍모에는 도시적인 세련미가 흐르고 그것을 표현한 필선이나 색채 역시 매우 감각적이다. 그의 그림을 좀 더 살펴보면 그의 관심이 단순한 남녀 간의 밀애에만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깊은 밤의 나들이를 담은 ‘야금모행’. 그믐달이 떠 있는 것으로 보아 자정이 넘어 새벽 시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장죽을 문 여인과 갓을 쓴 선비가 사내종을 앞세우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팔에 토시를 끼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계절은 겨울임을 알 수 있다. 남자의 차림새는 양반 같은데 그 곁에 선 여인은 부인 같지는 않고 기녀인 듯하다. 그리고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이는 술집을 관리하는 별감이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말을 하고 있다. 입막음 대신 돈이라도 요구하는 것일까. 술집 앞에서 양반들의 싸움이 벌어졌다. 두루마기에 갓을 쓴 남자가 다독거리고 붉은 옷의 별감이 싸움을 말리는 것으로 보아 울상을 짓고 있는 이 남자가 싸움에서 진 모양이다. 가운데 버티고 서 있는 남자는 벗어부친 윗옷을 다시 걸치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쪽 끝의 남자는 떨어진 갓을 주워들고 있다. 그리고 싸움에 전혀 간섭하지 않으면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는 이가 있으니 긴 장죽을 물고 있는 기녀다. 기녀를 사이에 두고 한 판 싸움을 벌이는 양반들. 이들을 바라보는 기녀의 눈길에서 양반들의 허위의식을 꼬집는 신윤복의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다. 조선을 뒤흔들 만큼 파격적이고 대담한 그림들을 남기고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린 혜원 신윤복. 그가 그린 조선시대 뒷골목 풍경에는 거침없이 정을 나누는 남녀와 당시의 향락적인 유흥 문화,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혜원 자신의 날카로운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윤복 풍속화 2부 혜원 신윤복 조선의 뒷골목을 그리다 (문화유산채널, 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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